부종과 신장 건강의 관계, 붓기가 보내는 몸의 경고

아침에 거울을 봤는데 얼굴이 팅팅 부어있거나, 저녁만 되면 신발이 꽉 끼고 발목에 양말 자국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날… 다들 한 번 쯤 있으시죠? 퉁퉁 부은 모습에 불현듯 어제 야식으로 먹은 배달 음식을 탓하기도 하고, “요즘 무리했나?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길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런 부종(붓기)는 우리 몸의 필터인 신장이 보내는 은밀한 경고장일 수도 있어요!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과 노폐물을 컨트롤하는 핵심 본부거든요. 그래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티가 나는 게 바로 ‘부종’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부종과 신장 건강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1. 신장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이길래?

신장은 작은 장기지만 정말 열일하는 기관이에요. 하루에 무려 약 150~180리터의 혈액을 걸러주는데요! 신장이 하는 대표적인 4가지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노폐물 굿바이 : 신장 안에 있는 사구체라는 모세혈관 덩어리들의 필터링을 통해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혈구는 남기고 불필요한 노폐물과 수분을 소변으로 밖으로 내보내요.
  2. 전해질 밸런스 : 나트륨이나 칼륨 같은 전해질 수치를 딱 맞게 유지해요.
  3. 혈압과 혈류량 조절 : “레닌”과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서 우리 몸의 혈압과 혈류량까지 관리해요.
  4. 비타민D 활성화 : 우리가 햇빛을 받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 D는 신장을 거쳐야만 ‘활성형’으로 변신할 수 있어요. 그래야 장에서 칼슘을 흡수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요!

즉, 신장은 우리 몸의 정수기이자, 혈압 조절기이며, 피를 생성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등 우리 몸의 중대사에 거의 다 관여하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2. 붓는 거랑 신장이랑 무슨 상관?

신장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는 이제 알겠는데, 왜 붓기와 밀접하게 엮여 있는지 아직은 확 와 닿지 않죠? 자, 우리 몸에서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속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요. 즉,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노폐물은 배출이 잘 되지 않고, 전해질 밸런스는 망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혈관 안에서 수분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알부민”이라는 단백질 소실로 인해 혈관 속에서 수분이 세포 조직 사이로 다 새어나가요. 이것이 바로 부종의 시작이죠!
  • 또한 나트륨은 물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는데,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 몸속에서 수분을 저장하며 세포 조직 사이에 물이 빵빵하게 차오르게 만들어요.
  •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얼굴, 손, 발목 등에 수분이 고이면서 우리가 아는 ‘붓기’ 즉 ‘부종’이 되는 거죠.

여기서 꿀팁! 신장 때문에 생기는 부종은 보통 양쪽 다리가 똑같이 붓고,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피부가 금방 안 올라오고 자국이 한참 남는 특징(함요부종)이 있어요. “어? 나 좀 심한데?” 싶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추가로, 아침 붓기를 완화하는 일상 생활 속 꿀팁이 궁금하다면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이유를 참고해 보세요!

3. 단순 붓기 vs 신장 붓기, 어떻게 다를까?

구분단순 부종 (피로/야식)신장 관련 부종 (주의!)
언제 부어요?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어디가 부어요?주로 발목이나 종아리 밑쪽얼굴, 특히 눈가, 손, 발 전신
쉬면 빠지나요?자고 일어나거나 휴식하면 완화쉬어도 잘 안 빠지고 지속됨
또 다른 증상은?그냥 좀 피곤함소변량 변화, 거품뇨, 혈압 상승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 주변이 유독 자주 붓는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게 좋아요!

4. 신장은 짠 음식을 힘들어 해

우리가 짠 음식을 먹으면 신장은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수분을 끌어모아요. “물 나가지 마!” 하고 꽉 붙잡는 거죠.

  • 즉, 나트륨 과다 섭취는 수분을 정체하게 만들고 이는 결국 신장 과부하와 만성 부종의 무한 굴레로 이어져요!
  •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소금 약 5g) 이하라는 점 잊지 마세요!
  • 나트륨 관리가 필요할 때는 한국인 하루 나트륨 권장량 기준을 익혀두세요. 또 짠맛이 계속 땡기는 날이 이어진다면 나트륨 과다 섭취와 붓기도 함께 읽어보면 식단을 생각할 때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반전 주의 : “부을까 봐 물 안 마실래!” 하는 분들 있죠? 그건 신장을 더 괴롭히는 일이에요. 물은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게 아니라, 조금씩 자주 나눠서 마시는 게 신장 건강에 훨씬 좋다구요!

5. 갓벽하게 신장 건강 지키는 습관

  1. 저염식은 기본 : 국물 요리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가공식품은 멀리해 주세요. 간이 심심하다면 허브나 식초, 향신료를 활용해 보세요!
  2. 수분 섭취 레이어링 : 하루 1.5~2L의 물을 틈틈이 나눠 마셔요.
  3. 혈압 관리가 곧 신장 관리 : 고혈압은 신장 필터를 망가뜨리는 주범이에요. 꾸준한 운동은 필수!
  4. 단백질 과유불급 : 신장이 이미 약한 분들에게 ‘고단백 식단’은 오히려 신장을 지치게 할 수 있어요. 적당히 드시는 게 중요해요.
  5. 정기 검진 필수 : 소변 검사나 피검사(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한 번이면 신장 건강을 바로 알 수 있답니다.

6. 이럴 땐 꼭 병원에 가봐야 하는 긴급 신호!!

아래 증상에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신장 질환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부종은 몸이 보내는 아주 귀한 초기 신호일 수 있어서 더 면밀하게 지켜봐야 해요!

  • 붓기가 2주 이상 안 빠지고 계속될 때
  •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
  • 소변에 거품이 유독 많고 잘 안 사라질 때 (거품뇨)
  • 짧은 기간(1~2주) 안에 체중이 갑자기 2~3kg 확 늘었을 때
  • 고혈압이나 당뇨를 이미 앓고 있는 경우

마무리하며

부종과 신장 건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예요. 붓기를 그냥 “내일이면 빠지겠지” 하고 방치하지 말고, 내 몸이 “지금 수분 조절하느라 너무 힘들어!”라고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짠 음식은 줄이고 물을 조금씩 나눠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필요 시 정기 검진을 꼭 받아서 신장 건강을 지키시길 바라요! 오늘부터라도 내 발목과 눈가에 붓기가 있는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 보시면 어떨까요?